집에서 목디스크 재활 1년 차 찐 후기|무조건 수술부터 하지 마세요.

'목디스크'니 '허리디스크'니 하는 병은 남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나이 40을 넘기니 저에게도 목디스크라는 녀석이 찾아오네요. 통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날이 길어지고 결국은 만성 피로로까지 이어져 순식간에 삶의 질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병원에서는 바로 수술을 권했지만 어차피 생활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한다는 얘기에 운동 치료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재활에만 집중한 지 어언 1년... 지금은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되었답니다. 오늘은 저와 같은 고통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제가 어떻게 목디스크를 극복했는지 찐 후기로 나눠볼게요. 목디스크 증상, 저도 이렇게 시작됐어요 처음에는 손끝만 저려서 손목터널증후군인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가 무겁고 고개도 돌리기 힘들어졌죠. 특히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을 오래 할 때 통증이 더 심했어요. 목디스크의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한 건 통증으로 밤잠을 자지 못 하면서인데요. 뒤늦게나마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고 공부하기 시작했답니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은 근육통과 비슷해 방치하기 쉬워요. 저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마시고 꼭 조기 검사를 받아보세요. 목디스크 치료법, 수술 대신 '이것' 부터 처음 진단 받게 되면 대부분 '수술해야 되나' 부터 고민하실 거예요. 하지만 저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재발률이 낮은 치료법을 선택했고 그 중 효과 있었던 운동에 대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우선 통증이 심하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부터 꾸준히 받아야 해요. 1) 약물치료 신경외과에서 6주간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먹었는데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2주 간격으로 스테로이드 양을 줄여가며 조절해 주시더라고요. 2) 물리치료 약을 먹는 동안 꾸준히 주 2회 물리치료도 병행했...

소아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 솔직 후기|수면이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지나가는 달이 없죠. 저희 막내도 감기 걸릴 때마다 이비인후과를 찾는데 그때마다 의사 선생님이 늘 우리 아이 편도가 또래보다 많이 크다고 하셨어요.

그 때문인지 밤마다 코골이도 심하고 늘 피곤해 해서 결국 편도·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을 하게 되었네요. 당시 7살 밖에 안된 아이를 전신 마취 해서 수술 한다는 게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잠깐의 고생 끝에 지금은 잠도 잘 자고 건강해져서 후회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아이 코골이나 편도수술을 고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저희의 수술 전후 경험 들을 같이 나눠볼까 합니다.

소아-편도-아데노이드-수술-후기-썸네일

1.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란?

편도는 목젖 양쪽에 위치해 있고, 아데노이드는 코 뒤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림프 조직을 말해요. 둘 다 면역과 관련된 조직이지만 과도하게 커지면 호흡과 수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죠.

이런 아데노이드나 편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코로 숨쉬기 힘들어지고 수면 중 호흡 장애를 유발하는 상태가 되는데 이를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라고 해요.

아데노이드 비대증을 방치하게 되면 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등이 반복될 수도 있고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형성되면서 부정교합 및 얼굴형도 변화 될 가능성이 있답니다.

무엇보다 잠을 푹 잘 수 없으니 성장과 집중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죠.

2. 우리 아이에게 나타난 증상

저희 막내는 어릴 때부터 코를 심하게 골긴 했지만 자는 중 숨을 멈춘 듯한 순간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저 아침에 일어나면 늘 피곤해 보이고 감기에 걸리면 편도가 자주 붓는 정도 였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는데 수면 무호흡 증세가 약간 보인다며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진단해 주셨어요.

수술은 소아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있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진행했습니다.

3. 수술 전 검사와 입원

수술을 결정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아직 어린 아이인데 칼을 대야 한다는 생각 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웠거든요. 게다가 코로나 시기라 면회도 제한되어 더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입원 후 아이 표정도 종일 어두웠어요.

아데노이드-수술-전-입원

✅ 수술 전 검사 항목

수술 전 날에는 몇 가지 검사를 진행했어요.
  • 수면 다원 검사 : 로컬 이비인후과에서 검사하고 옴

  • X-ray, 내시경 검사 : 코와 인두 상태 확인

  • 혈액 검사 및 마취 전 검사

아데노이드-수술-전-검사

수술은 전신 마취로 진행되며 대부분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함께 제거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했어요.

수술 전날, 당분간 좋아하는 음식을 못 먹는다는 생각에 아이와 치팅데이를 가졌는데, 하루 중 유일하게 환하게 웃더라고요.

아데노이드-수술-전-치팅


4. 수술과 입원 기간

이른 새벽부터 수술 준비에 들어갔어요. 수술실 앞에서 아이와 웃으며 인사하고 아이만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정말 먹먹 하더라고요.

수술은 약 30분 정도로 비교적 짧게 끝났고, 회복실에서 1 시간 정도 있다가 병실로 돌아왔어요.

아데노이드-수술-당일

수술 후에는 아이스크림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엑설런트를 잔뜩 준비했는데 항생제 부작용으로 설사가 심해 거의 먹지 못했어요.

목은 아프지, 배는 고프지, 설사까지 심하니 아이가 견디기 힘들긴 했어요. 보는 저도 맴찢.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3~5일 정도는 침 삼키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있을 거라고 하셨어요.

그렇게 2박 3일간의 배고픈 일정을 마치고 퇴원하며 특별히 주의해야 될 내용들만 알려주셨어요.

  • 뜨겁고 매운 음식 피하기

  • 수분 충분히 섭취

  • 잘 때 고개 약간 높이기

사실 차가운 죽이 편도 수술엔 가장 좋은데 아이가 죽을 너무 싫어해서 최대한 다진 찬으로 식단을 조절했어요. 수술 직후라 목이 너무 따갑고 아팠을텐데 꼬박 이틀을 굶어서 인지 배고픔이 통증을 이기더라고요.

아데노이드-수술-후-퇴원


5. 수술 후 회복기간

그렇게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나니 거의 회복되는 듯 했어요. 가장 놀라운 변화는 코골이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 입 벌리고 자던 모습도 점점 없어졌고 아침에 일어나는 표정이 달라진 거 있죠.

예전보다 훨씬 개운해 보이고 낮 동안 집중력도 좋아진 느낌이에요. 감기 걸리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고요.

완전한 회복까지는 약 2주 정도 걸렸으며 1주일이 지나면서 부터는 부드러운 일반식도 가능했답니다.

마무리

아이가 어릴수록 편도 수술을 결정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지나고 보니 아이의 삶의 질을 위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우리 아이가 코골이가 심하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다면, 혹은 잦은 중이염과 비염이 있다면 꼭 전문 진료를 받아보세요. 참고로 아데노이드는 어른이 되면서 다시 자랄 수 있다고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 시간도 생각보다 짧고 회복도 빠른 편이어서 편도 제거 수술은 할 만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가 편안하게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용기를 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